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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0.12 유학생의 밥상 (12)

유학생의 밥상

인스타그램을 하면서 제일 많이 하는건 뭘 먹었느냐, 하는 사진인 듯 싶다.

가장 인기 있다는 해시태그가 #먹스타그램 이라고 하길래 그걸 제일 먼저 사용해 봐서 그런 듯 싶다.

<하긴, 그 이유보다도 유학생삶이 유일하게 특별할 수 있는 건 내가 뭘 먹느냐가 아닐까. 공부하는 사진을 올릴 수도 없고 ㅋㅋ>

아무튼, 그래서 핸드폰 사진들을 뒤적거리다보니 음식 사진이 1/3은 차지하고 있길래 블로그에도 한 번 정리해 볼까 싶다.


하지만, 반전이 있다는 것.

사실 이 사진들은 그저 시간이 좀 날 때, 힘껏 설정해서 찍은 것일 뿐, 현실은 그다지.. ㅎㅎ 






얼마 전에 처음으로 끓여 본 갈비탕.

마트에서 잘 팔지도 않아 따로 물어서 사온 beef ribs

오래 걸려서 그렇지 의외로 기름이 많이 안 떠서 만들만했다.

왜 기름이 많이 안 뜨는거지? 라는 의문과 함께.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뭔가 잘 못 만든게 아닐까 싶다.>

한 솥 끓여서 냉장해 놓고 먹기 직전에 계란이랑 양파만 풀어 간도 아주 살살 약하게 해서 먹었는데, 생각보다 굿b





이건 학기 초에 먹었던 나름의 건강식.

샐러드에 무화과, 스시롤, 커피, 블루베리주스.

샐러드에는 한국에서 가져 온 이모표 매실액.

그런데 의외로 양이 많아서 다 못 먹었다는 사실.

아침에는 확실히 간단! 하게 먹어야만 한다.

<물론, 금세 배가 꺼지긴 하지만.>





이건 다이어트하려고 시작했던 샐러드였으나 딱 두 끼 먹고 그만뒀다는 사실 ㅋㅋㅋ





한국에서 여름 내내 가지를 먹다 왔더니 중독된건가...

요즘은 빠지지 않고 먹어 주는 가지.

엄마표 밑반찬에 처음으로 도전했던 계란찜.

불조절만 잘 하면 계란찜도 어렵지 않다는 걸 배웠으나

의외로 오래 걸려서 다시 만들어 먹을지는 미지수. 





보통의 아침.

커피와 빵 (이라 쓰고 탄수화물 덩어리라 읽는)


특히 요즘은 레드벨벳에 푹 빠져 살고 있다.

마트 가면 빠지지 않고 사와야만 하는 레드벨벳, 

새로 생긴 컵케익집에도 있길래 하나 사 왔는데 맛은 우리 동네 byerly's 께 나은 듯. 

그래도 마카롱은 먹을 만했다.

그러고보면, 미국보다 한국서 마카롱은 더 쉽게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네. 





사실 집에서 밥 차려 먹는 일은 일주일에 한 번, 열흘에 한 번.. 이런 식.

귀찮아서 혹은 시간이 없어서 보통은 사 먹는 일이 많다.

어제는 친구랑 인도커리 먹으러 갔다가 시간을 잘 못 맞춰서 맞은 편에 있는 Panera Bread 가서 샌드위치로 끝내고 왔다.

Panera 에서는 주로 Pick 2 해서 샐러드랑 샌드위치를 먹곤 하는데

어제는 Autumn Squash Soup 이랑 Tuna salad sandwich 먹고왔다.

스쿼시스프는 마치 호박죽맛이 슬쩍 나는 것 같기도

<...는 아마 내가 호박죽이 먹고픈거겠지...>





하지만 진~짜 현실은

이렇게 티비보며 라면 먹는 걸로. ㅎㅎㅎ

난 라면은 거의 안 먹는 편인데 어쩌다 집에 라면들이 쌓이면서

자꾸만 먹게되는 괴현상이.

먹고나면 얼굴도 붓고 살도 찌고 속도 별로 좋지 않으면서

한 번 맛들이니 계~속 먹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


아무튼, 이렇게 라면 끓여 먹으며 삼총사 보는 재미가 요즘 쏠~쏠~

원래는 운동하며 보려고 다운 받았는데, 너무 재밌어서 한 번에 다 봤다.

완전 재밌는데 곧 끝난다나.... 아니.. 왜...?ㅠ_ㅠ

별로 이야기 진전된 것도 없는 것 같은 기분인데.. 흑...




여기까지가 최근까지의 나름의 '유학생밥상' 모음. :)

사진을 잘 찍는 것도 아니고 매번 찍으려고도 안하다보니 먹은거에 비해 너무 몇 장 없어 민망. ㅎㅎ

그래도 기숙사 살 때에 비하면 잘 챙겨 먹고 있다며 스스로 위로를! 




2014. 10. 11

by 한결같은 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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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2
  1. 삐딱냥이 2014.10.14 00:3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 열흘에 한 번 이라도 예쁘게 차려놓고 먹는거 진짜 필요해요! 나님은 소중하니까요!
    라고 하지만... 저도 뭐 그닥... 남편이 그릇은 왜 열심히 사 모았냐며 ㅋㄷ 거린다는거죠...
    그리구용~ 저는 혼자서 외국생활을 딱 1년 밖에 안해봤는데... 거의 마지막 사진과 비슷했어요. 뭘 먹어도 한그릇 음식이 되었더라죠. 설겆이 하기 싫어서.

    • 한결같은 아리 2014.10.14 11:56 신고 address edit & del

      ㅋㅋㅋ 맞아요. 한그릇음식. 반찬도 심지어 밥 그릇에 담아 오기도 했어요. 제일 많이 해 먹은 음식이 계란밥 ㅎㅎㅎ
      전 벌써부터 그릇 좋아해서 많이 사 모으는 편인데, 가끔 친구들 와서 밥 먹고 가야 좀 꺼내볼까~ 쓰는 것만 쓰게 되더라구요.
      그나저나 나중에 그릇들 싸 들고 한국 갈 수 있을까 모르겠어요 ㅎㅎ

  2. 모모꼬 2014.10.14 16:3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지금 늦은밤인데, 이런 맛난 음식사진이 있다니.....
    갈비탕, 레드벨벳 컵케잌과 마카롱...그리고 라면이 지금 엄청 땡기네요...ㅎㅎ

    저도 싱글때부터 그릇 모으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때가 오히려 싱글 친구들이랑 모여서 파티도 자주하고, 음식도 더 자주 해먹었던것 같네요.
    그중 한명이 지금 신랑이 되었네요...ㅎㅎ





    • 한결같은 아리 2014.10.16 10:50 신고 address edit & del

      사진들 올리고 난 뒤에 블로그 들어오기가 겁났어요.
      밤에 배고파질까봐 ㅋㅋㅋ
      처음 몇 년은 친구들 불러 밥 먹이는게 진짜 낙이였는데 요즘은 그것도 시들시들한거 같아요. 귀찮더라구요... ㅎㅎ

  3. Clara 2014.10.15 09: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우우우우~ 빌보 나이프!! 이뻐요 이뻐!! 어쩜 이렇게 이쁘게 차리셨대요??? 저도 혼자 먹을때도 예쁘게 차려먹자는 주의인데 문제는 혼자 먹어본지가 오만년은 된거 같아용;; 그래도 제일 땡기는건 드라마 보면서 라면 먹는거!!! ㅋㅋㅋ

    • 한결같은 아리 2014.10.16 10:51 신고 address edit & del

      ㅎㅎㅎ 저 드라마킬러라서 주말되면 드라마 틀어놓고 라면 먹고 떡볶이 먹고 그래요. 요즘 저의 유일한 낙인거있죠 ㅋㅋ
      누가 집에 오는 것도 귀찮고 혼자가 편하다며, 나를 위해 마구 몸에 안 좋은 (=살찌는) 것들로만해서 먹으며 드라마보는데..
      실제로는 그게 그렇게 안 좋다네요. 티비보면서 음식 먹으면 살 엄청 찔 수 있다고 (아마 정신없이 먹어서 그럴거같아요) ㅎㅎ

  4. Sweetpeamom 2014.10.16 02: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 오..오.!!!
    싱글때도 이렇게 멋들어지게 해 먹을 수 있는 거군요. 저는 흠.. 혼자 살때 그냥 밖에서 다 사먹었어요.ㅎㅎㅎ (한국이었으니까 가능하겠죠?) 워낙 혼자도 식당가서 잘 먹는지라..
    그나저나 요즘 저희 집은 카레가 주식인데 사진 보니 요리 좀 해야겠어요. ㅠㅠ

    • 한결같은 아리 2014.10.16 10:53 신고 address edit & del

      한국 있었으면 저도 다 배달음식, 외식 그랬을거예요 ㅎㅎ
      요즘 한국 가면 맛있는게 또 얼마나 많던지.. 집에서 해 먹을 시간도 없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 가격이 또 만만치않아서 ㅎㅎ

      스윗피맘님 말씀 듣고보니 조만간 카레 좀 해 놔야겠어요!

  5. nylonchef 2014.10.16 03:0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유학생이 저리 이쁜 그릇에 이쁘고 영양만점으로 챙겨먹으니 저같은 주부들은 설자리가 없어져욧!ㅎㅎ 진짜 부지런히 잘 챙겨먹는게 제일 좋은것같아요. 갈비탕 보니 아리님 남친이 복을 넝쿨채 얻으신듯~^^*

    • 한결같은 아리 2014.10.16 10:54 신고 address edit & del

      아.. 남자친구가 꼭 나일롱쉐프님 댓글을 봤음 좋겠어요 ㅋㅋㅋㅋㅋ
      하지만.. 이런거 막 보여주면 나중에 이거보다 더 한(?) 밥상 원할 수 있으니까.. 비밀로.. ㅎㅎ

  6. Life is Dolce 2014.10.16 10: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빌보 나이프 예뻐요~ 혼자 먹을 때도 예쁘게 차려놓고 먹는거 정말 부지런해야 가능한거 같은데...전 혼자 먹을 땐 정말 볼품없이 먹거든요. 약간 반성 모드에 들어갑니다.

    • 한결같은 아리 2014.10.16 10:55 신고 address edit & del

      전 예전에 미쿠에서 빌보 빌보 할때 관심도 안 가졌는데, 어느 날 갑자기 필이 꽂혀서 컵 샀다가 세일 딜 뜰 때 마다 하나씩 사고 있어요 ㅠㅠ
      정말 입에 닿는 컵의 느낌이.. 넘 남달라요!! 그래서 완전... 사랑해요 요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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