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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_


지난 주 부터 꾸준~하게 두통에 시달리는 중. 

이유는 모르겠지만 일단 약은 안 먹고 생으로 버텨보는 중이다.

사실 감기기운이 계속 돌아서 그 때문이라고는 생각이 되지만 그래도 웬만하면 약은 먹지 않고 싶아서 참고 있는데, 참을 수 있으니까 안 먹는게 맞다는 생각도 문득 들었다.


그래도 혹시 몰라 학교 병원에 다녀왔는데, 에볼라 증상은 아닌가 하며 꼼꼼하게 보긴 보더라.

하지만 딱히 에볼라 증상과는 거리가 멀기도 하고 (감기 증상은 이미 21일을 넘겼으므로) 아직은 미네소타에 에볼라 증상이 나타났다는 이야기는 없으니 크게 걱정을 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약을 받아오고 집에 와서 한 알 먹고 잠들긴 했지만 결국 새벽 3시 반쯤 깨서 이 새벽에 인터넷 쇼핑 좀 하고 (빌보 디자인나이프 세일하길래 몇 개 더 구매!) 선생님한테 이메일도 좀 쓰고, 프린트 할 것들도 프린트 하고 보니 벌써 새벽 5시 반을 넘어가고 있다.

아, 아침도 먹었구나!


문제는 밤 12시 전에 잠이 들면 항상 이렇게 새벽 3-4시에 깬다는 것이고, 12시를 넘기고 나면 새벽 3-4시까지 잠이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유는 나도 모름.

학기 초에 이 문제 때문에 병원에 가서 이야기를 해 봤지만, 특별히 처방을 받거나 진단을 받은 것은 아니였다. 그저 심리적인 요인이라고는 하던데...

세상 살면서, 게다가 남의 나라에서 언어 억압(?) 받으며 공부하는 유학생이 이 정도 스트레스와 심리적인 압박이 없으면 그게 더 이상한 것 아닌가 싶어 엄살 부리지 말자 싶기도 하고, 공부고 뭐고 에라 모르겠다~ 한국 가버릴까 싶기도 하고 ㅎㅎ 

새벽부터 오락가락 하는 중.



아무튼 오늘의 목표는 오후에 절대 낮잠 자지 않기! 


잘해보자! 오늘 하루도! : )



2014. 10. 21

by 한결같은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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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백 0 Comment 12
  1. 삐딱냥이 2014.10.21 19:4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스트레스성 아닐까요? 한국서 대학원을 다녔는데... 전 잠은 잘 잤어요 대신 너무너무 불규칙하게 살았죠. 이틀에 한 번씩만 잔 적도 많고.. 연구실서 쪽잠 잔 적도 많고.. 낮에 막 의자에서 기절하다시피 잠든 적도 많았구뇨 .. 나중엔 연구실서 자다가 지도교수님한테 막 야단맞고 그랬어요... 어디있든... 전공니 뭐든... 가끔 예외가 있지만 원생이들은 다 그럴꺼에요. 홧팅임다!!

    • 한결같은 아리 2014.10.26 01:51 신고 address edit & del

      공부를 하는 게 맘처럼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스트레스도 장난아니고 대체 뭘 위해 이러고 있나 싶기도 하구요 ㅠㅠ
      그래도 화이팅! 덕분에 힘을 내어봅니다 ^^

  2. Clara 2014.10.21 22: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삐딱냥이님 말씀이 맞을지도 몰라용~
    저도 대학원 다니면서..한번 크게 두통때문에 고생한 경험이 있는데..
    아예 걷지도 못하겠더라구요..랩에는 당연히 못가고.....그냥 침대에 누워서 낑낑대고..토하고..막 이랬는데..증상이 약도 안듣고 하루 종일 가는거예요.
    마침 학교 기숙사 살때라 교내 보건소 갔더니...근긴장성 두통이라고...스트레스 받아서 목에서 머리까지 이어지는 근육이 뻣뻣해져서 혈액 순환도 잘 안되고 그러는거라면서..막 어깨랑 목 올라가는 근육을 주물러주는거예요. 그랬더니...오오...신세계.....!!! 증상이 완화되는거 있죠?

    스트레스 좀 푸시고..어디가서 마사지 같은거 함 받아보시면 어때요?

    • 한결같은 아리 2014.10.26 01:52 신고 address edit & del

      저 지금 걷기가 힘들어요 ㅠ-ㅠ
      머리 아픈건 견딜만하기도 하고 많이 좋아졌는데 갑자기 발이 너무 아파서 못 걷겠어요. 혈액순환 문제인건가... 싶기도 하고 저도 병원 가서 진찰을 받던지 학교 안에 있는 샵에 가서라도 마사지를 좀 받아봐야 하나 싶어요 ㅠㅠ

  3. Sweetpeamom 2014.10.21 23:3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러게요. 뭔가 마음을 잡는 일이 있는건 아니구요? 제 남편 같은 경우는 일이 잘 안될때 머릿속에 그 일이 가득차서 불면증이 오는 경우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저는 워낙 잘 자는 사람이라.. 불면증이 없었어요. 다행이죠.) 힘내세요!!

    • 한결같은 아리 2014.10.26 01:53 신고 address edit & del

      크게 걱정할 일은 별로 없는 거서 같은데 갑자기 그러니 힘들었어요 며칠 ㅠㅠ 차라리 뭔 문제가 있어서 그러려니 하면 오히려 맘이 편할 것 같다 싶을 정도로.. 그래도 많이 좋아졌답니다. 감사합니다 ^^

  4. nylonchef 2014.10.23 22:1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제는 좀 나아졌나요? 두통 오래가는거 넘 힘든데..
    전 어제부터 목뒤가 뻣뻣해지고 통증이 와서 눕기도 일어나기도 넘 힘들어요.ㅠ
    나이가 들어서인지 왤케 몸이 내맘 같지않은지...ㅋㅋ
    아리님도 스트레스 너무 받지마시고, 힘들때는 잠깐 쉬었다가 가는 여유 가지셨음 좋겠어요.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일도, 당장 그 순간 꼭 해야한다고 나자신을 힘들게했던 일도 돌아보면 다 쉼표는 있었더라고요.
    아리님, 힘내구 아프지말아요~

    • 한결같은 아리 2014.10.26 01:54 신고 address edit & del

      이제 많이 좋아졌어요. 쉐프님은 괜찮으신가요?
      저도 두통 동반 목뒤가 뻣뻣해져서 혹시 혈압에 문제 있나 했는데 괜찮더라구요 체크해보니 ㅋㅋ 다행이다 싶어서 그냥 마음 편히 좀 쉬고 먹고 했어요. 그래서 그런가 한결 나아졌네요 ^^;

  5. 모모꼬 2014.10.25 08: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공부 시작한 이후, 계속 위장계열 안좋고, 두통에 만성피로...
    결론은 스트레스더라구요.... 다행히 잠은 잘 자네요...^^;

    암튼, 화이팅해드리고 갑니다!!!
    빨리 나으세요~~

    • 한결같은 아리 2014.10.26 01:55 신고 address edit & del

      천재들은 마음 편히 공부하려나? 스트레스 없으려나? 하는 생각을 문득 했어요 ㅎㅎㅎ 응원 감사합니다 ^^

  6. 맥가이버™ 2014.11.11 07: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프지마세요 아리님~
    저두 만성 편두통 환자라 그 아픔 잘 알것 같네요.
    약으로 버티기는 하지만 입안에 털어넣으면서도 왠지 불안한 기분...
    푹 주무셨으면 좋겠네요.

    • 한결같은 아리 2014.11.17 01:08 신고 address edit & del

      덧글을 이제서야 봤어요 죄송해요.
      요즘은 많이 좋아졌어요. 잠도 좀 잘 자는 편이구요. 걱정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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