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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당신 - 법정스님

현재의 당신

      - 법정스님


무슨 소리를 듣고,

무엇을 먹었는가.

그리고 무슨 말을 하고

어떤 생각을 했으며

한 일이 무엇인가.


그것이 바로 현재의 당신이다.

그리고 당신이 쌓은 업이다.

이와 같이 순간순간 당신 자신이

당신을 만들어 간다.

명심하라.


-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중에서






사촌동생이 카스에 올려 놓은 법정스님의 말씀.

문득 이 글을 읽는데, 꽤 오랜시간 지속되고 있는 나의 유학생활의 순간순간이 떠올랐다.

처음 미국 올때는 한국인이랑은 될 수 있는 한 만남을 피해야지, 하고 생각했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는 않았었다.

게다가 딱 내 또래 아이들이 교환학생, 유학생으로 오던 시점이라 한국에서보다 더 오랜 시간을 함께 하며 (기숙사, 학교, 도서관, 식당까지...) 살다보니 결국은 또 그 안에서 말이 나오고, 갈등이 생기고.. 드라마 한 편씩들은 썼던 것 같다.

그러면서 성장했다고도 말 할 수 있겠지만, 돌이켜보면 어떤 부분은 참으로 쓸대없던 갈등과 시간들이였다는 생각도 드는건 어쩔 수 없다.

그리고 그때는 정말 세상에 그것만큼 힘든 일이 또 있을까, 하고 생각도 했었지만 그때 알았어야 한다.

내가 들어야 하고, 내가 생각해야 하고, 내가 말해야 하는 것들은 '그런 것'들이 아니였을지도 모른다는.




* 그런데, 저 말 참 좋다.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는 말.

그래, 살아 있는 것들은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 인간만 행복하지 말고. 풀도, 나무도, 흙도, 하늘도, 바람도. 모두.





2014. 10. 16.

by 한결같은 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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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lara 2014.10.17 01: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저 중에.."내가 하는 말"이 "나"인것 같아요.
    언제나 누군가를 떠올리면 그 사람이 하는 말(자기 이야기를 많이 하는지...아님 남의 이야기를 많이 하는지..말이 없는지..많은지..뭐 이런)이 떠오르거든요..

    • 한결같은 아리 2014.10.20 11:54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그래요. : )
      누군갈 만나고 와서 남는건 '말' 이라서 그런가봐요.

  2. 삐딱냥이 2014.10.17 22:0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흠... 생각 안해봤었어요. 뭐가 나 일까.
    저는 좀 수다스러운 사람인 거 같기는 한데... 무슨 얘기를 주로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ㅋ
    남들 얘기 하는건 제가 싫어하니까... 제 얘기들 쫑알 쫑알 거리는데... 그렇다고 또 속깊은 얘기를 털어놓고 사는 친구들이 많은 것도 아니고...

    그러고 보니... 저도 말에 좀 민감한 것 같기는 해요... 다른 사람을 볼 때도 말로 판단하는 경우가 훨씬 많은 것 같거든요...

    아, 어렵네요! ㅋ

    .

    모두 모두 평화롭고 모두 모두 행복한... 아. 유토피아.

    • 한결같은 아리 2014.10.20 11:55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는 사람 가려가며(?) 수다스러워져요 ㅋㅋ
      친해야 수다스러워지고 내 이야기도 많이 하고..
      점점.. 내 이야기를 수다스럽게 할 수 있는 상대가 줄어드는 것 같아 좀 아쉽기도 한 요즘이예요 ㅠㅠ

  3. nylonchef 2014.10.19 10: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글도 음악도 참 좋네요. 여러번 다시 읽고 생각하게 하는...


    오늘도 내일도 살아있는 우리 모두 행복하게 살아보아요~

    • 한결같은 아리 2014.10.20 11:56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저도 여러번 다시 읽고 생각하게 하는 글이더라구요. 그래서 잊지 않고 보려고 블로그에 가져와 봤어요 : )
      나이롱쉐프님도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바래요 ^^*

  4. 모모꼬 2014.10.25 08: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에 어디선가 봤던 기억이 있는 글귀네요...그때도 한참을 생각했었다는...^^
    결국 오늘의 내가 즐겁고 행복해야 한다는....이상한 결론으로 나버렸지만요....

    • 한결같은 아리 2014.10.26 01:47 신고 address edit & del

      맞는 말씀인 것 같아요.
      현재의 내가 행복해야 미래의 나도 행복할 수 있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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